스팀 공포게임 아오오니 엔딩 후기 (공포 쯔꾸르 4대 명작?)
공포 쯔꾸르 4대 명작이라 불리는 마녀의 집, 이브, 매드파더, 아오오니. 그리고 이번에 아오오니가 스팀 공포게임으로 리마스터되어 출시하였습니다. 공포-김먼뭉 = 0 이잖아요? 바로 달렸죠.
스팀 공포게임 아오오니 스토리
스팀 공포게임 아오오니는 가장 최신 버전인 6.23버전을 리마스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명의 친구가 저택에 들어가면서부터 게임이 시작됩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타쿠로는 “안은 생각보다 깨끗하군” 이라는 그 발언을 합니다. 버전업을 하면서도 바뀌지 않는 국밥 대사입니다.
곧 네 명의 친구는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그중에서도 가장 지적인 미남(?) 히로시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요. 딱히 이렇다 저렇다 할 스토리는 없고, 그 저택에서 나가기 위해 다양한 퍼즐을 풀고 새로운 맵을 개방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제목이자 주인공, 아오오니! 아오오니는 랜덤으로 갑자기 발생하여 플레이어를 추격합니다. 게임 내내 랜덤으로 갑자기 발생하여 나름의 점프 스케어 효과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흥미가 떨어질 때까지 도망 다니거나 장롱에 숨으면 떨쳐집니다.
자! 아오오니와의 술래잡기!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아오오니 장점
[1] 옛 쯔꾸르 감성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리마스터 수준이라 6.23 버전에 비해 아오오니가 잦게 발생하고, 편의성은 조금 높아진 정도에서 옛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달까요?
저장도 아무 때나 수동 저장이 되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부담감이 거의 없습니다.
[2] 불쾌한 골짜기의 괴물 모델링입니다. 사실 이 쯔꾸르 게임이 유명해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이 아오오니의 모델링 때문인데요. 거대한 몸, 짝짝이인 거대한 눈 등의 괴기한 생김새 덕에 인기가 많습니다.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귀여워요.
[3] 퍼즐 난도가 낮습니다. 공포게임은 아무래도 긴장을 베이스로 깔고 있어서 시야도 좁아지고, 머리도 덜 돌아가기 때문에 대체로 퍼즐의 난도가 높지 않은 편인데요. 이 스팀 공포게임 아오오니 또한 난이도가 평이하여 퍼즐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는 적은 편입니다.
아오오니 단점
[1] 그 시절, 이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처음 출시됐을 때는 쯔꾸르라는 개념도 희미했고 이런 추격전과 숨바꼭질을 기반으로 하는 공겜이 거의 없어 호평을 받았다지만 지금 와서 플레이하기엔 다소 밍밍한 작품입니다. 점프 스케어도 없고 스토리도 없다시피 하고 퍼즐도 단순하여 공포감도 큰 재미도 주지 못했습니다(저는 아오오니에 대한 추억이 없는 유저라는 점 참고).
[2] 중간중간 아이템 숨겨놓은 장소가 악랄합니다. 스토리에 꼭 필요한 아이템을 이렇게까지 의미 없게 꼭꼭 숨겨둘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특히 별채 구간이었던가, 하여튼 긴 막대긴가 긴 봉인가 뭐시기 있는데 그거 못 찾아서 20분 동안 암것도 못했습니다. 나중에 위치 찾아보고 어이없어서 웃음이 다 나오더군요.
[3] 자일리톨 오니. 단점으로 넣은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그냥 얘가 싫어서요. 돌진해서 달려오는 모습이 꼴도 보기 싫습니다.
모찌두부의 스코어는?
아무래도 이전에 접해본 적 없기도 하고, 시야가 좁아 아이템을 찾지 못해 버린 시간도 많다 보니 E rank를 받았네요. 죽은 횟수 31번 중 15번은 자일리톨 오니한테 죽은 것 같습니다. 스팀 공포게임 신작이라 그런지 메타크리틱 점수는 아직 tbd네요. 높은 점수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아요.
총 마무리
공포 쯔꾸르 4대 명작에 들어가서 기대했지만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냥저냥 킬링타임용으로 할 만은 하지만, 마녀의 집이나 매드파더에 비해 스토리도 공포감도 부실합니다. 랜덤으로 발생하는 추격전이 긴장감을 유지시켜주긴 하지만, 스팀 공포게임으로 추천할 만한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특별히 재미있거나 무섭지 않고 전체적으로 무난합니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하지만 저처럼 아무 추억이 없는 유저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