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게임 엘든링 DLC 황금나무의 그림자 엔딩 후기 (feat. 선행조건)
본 게임은 본격적인 다크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한 액션 RPG입니다. 다운로드 콘텐츠 『황금 나무의 그림자』에서는 미지와 발견, 위협과 도전으로 가득한 「그림자의 땅」을 무대로 한 새로운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 엘든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공식 트레일러 ▽
49,800
20시간 +
PC, PS, XBOX
드디어 오픈월드 게임 엘든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엔딩을 보았습니다. 히든 보스 포함 모든 보스 잡기와 모든 맵 뚫기를 기준으로 20시간 정도 걸렸고 본편 포함 80시간, 레벨은 183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스포일러 없이 본편과 비교한 난이도 및 장단점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엘든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선행 조건
오픈월드 게임 엘든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선행 조건은 라단과 피의 군주 모그를 잡아야 합니다. 입장 장소는 피의 군주 모그를 잡은 후, 바로 그 장소에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맵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엘든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난이도
엘든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난이도요? 사실 전 본편과 비교했을 때 썩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추후에 살짝 난이도 하향 조정이 되었다고 듣긴 했는데, 그것보다는 제가 무기를 사기 빌드로 짜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문석과 뾱뾱이 빌드였거든요. 황금 나무의 그림자를 플레이하면서 제가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졸렬하다, 야비하다, 얍삽하다’ 였습니다만..?
엘든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장점
[1] 우선 장점입니다. 재밌습니다. 최고의 장점이죠? 여전히 오픈월드 게임답게 모험하는 맛이 있고, 공략을 보지 않으면 깨기 어려운 퀘스트들을 깨는 맛도 있고, 보스를 잡는 맛도 있었습니다. 단점이 아무리 많아도 재밌으면 장땡이야!
[2] 맵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엘든링 특유의 분위기도 그대로 잘 담았고 퀄리티도 높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맵을 재탕했다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3] 여전히 보스들도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엘든링의 가장 최고 강점은 보스들이 정말 매력적이라는 부분인데요. 본편보다 모델링이 더 간지 납니다.. 레알루요.. 저 매번 보스 나올 때마다 입 틀어막고 광광 우럭어요.
엘든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단점
[1] 하지만 엘든링 DLC는 역대 최악의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길 찾기. 지형의 고도가 맵에 제대로 드러나있지도 않고, 뱅뱅 돌아서 도착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아예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진입해야만 도착하는 장소도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 최종 보스는 10분 컷 했는데 지도 조각 찾는 데는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억지로 플레이 타임 늘리려는 수작이 보여서 열받았습니다. 오픈월드 게임이 원래도 길 찾기가 쉬운 편은 아닌데, 그 와중에 길을 숨겨놓거나 꼬아놓은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본편에 비해 욕을 많이 먹고 있는 이유죠.
[2] 강제적인 ‘그림자 나무의 파편’, ‘영혼 재’ 수집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엘든링 DLC 지역에서만 추가로 필요한 수집 요소입니다. 그림자 나무의 파편은 플레이어의 공격력을 높이고, 영혼 재는 영체의 공격력을 높여줍니다. 수집하지 않을 경우 공격이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강제되는 컨텐츠 입니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탐험하는 것이 강제되는 거죠.
[3] 용 재탕 그만해.
용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그 와중에 보스 용 한 마리는 다리에 락온이 걸리지 않습니다. 본편에서도 ‘락온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아쉽다고 적었는데, DLC에서는 아예 락온을 없애버리기까지 해서 정말 열받았습니다. 용은 도망도 잘 다니고, 락온도 잘 안돼서 때리는 맛이 없어서인지 재미가 없었는데 용이 정말 정말 많이 등장합니다… 재미없는 용 그만 내라고!!!
[4] 여전히 불친절한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오픈월드 게임이 원래 친절하지 않은 건 알지만 엘든링은 좀 도가 지나칩니다. 길을 꼰 것도 모자라 죄다 숨겨놓고, 경고 한 번 없이 어느 지역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진행 중인 서브 퀘스트를 다 강제 종료 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세계관은 잘 만들었지만 게임 내에서 그 세계관 표현을 너무 못합니다. 설명이 너무 부족하거든요. 나중에 나무위키나 유튜브 스토리를 보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제가 빡대갈이 아니라 진짜 어려워요. 선형적인 것도 아니고, 진행하다 갑자기 뚝 끊겨버리는 경우도 많고…
총 정리
본편은 오픈월드 게임 입문용으로 좋다고 소개했으나 엘든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는 비추천합니다. 불친절한 데다가 꼬아놓은 맵이라니.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진짜 희한합니다. 열받아 두지겠는데 재밌습니다. 그래서 재미만 따지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근데 개발자들 너무 괘씸해서 비추천하고 싶네요. 근데 추천합니다. 아니 비추천.. 아니 추천.. 아니 비추천…
본편에 비해 히든 보스 선행퀘도 빡셌습니다만 결국 올 클리어 해냈죠? 이 자리를 빌려 꾸준히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주신 푸우국장님과 후아즈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v 네비 없었으면 중도 포기했을 지도?
소신 발언하자면, 엘든링 DLC 황금나무의 그림자는 본편의 장점과 단점이 둘 다 강화된 느낌입니다. 본편이 불호였다면 후속작은 더더욱 불호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짜증 나는 부분이 많긴 했지만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는 점에서, 저는 추천합니다.
오픈월드 게임이 이렇게 맛있는 거였다니…ㅎㅎ 제가 추천하는 다른 게임의 리뷰도 같이 확인 해보세요! 스팀 공포게임 아오오니 및 프린세스메이커3